죽을때까지라고는 장담 못 해도,
지금살아온 나이까지 .. 라고는 말 할 수 있는게,
평생 살면서 이해 못 하겠는 말이
'입맛 없다'는 말이다 ...

많이 아팠을 때도 입맛 없다는 생각은 안 들어봤다.
입맛 없다는건, 먹고 싶다는 감정이 안드는건가. 미각이 사라졌다는건가, 단순이 맛이 안 난다는건가.

편식과는 다른 종류의 것으로, 못 먹는 음식은 있지만,
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종류내에서 입맛이 없어서
맛이 없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입맛이 없다는 것은 평소의 혐오음식을 대할 때의 것이 아닌
평소 먹던 음식에 대해 느끼는 생경한 감정인게다.
그래서 같은 음식을 먹던 친구가 '아이, 입맛 없어' 하고 숟가락을 내려놓으면
너무 맛 있게 먹고 있는 자신에 대해 돌아보게 되는 것이다.
'..아아 왜 나는 대체 저 감정을 느낄수 없는가' 이것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대체로 모든걸 맛있게 먹는 이 입맛 때문에 나쁜 것 또 하나는
요리를 만들면, 뭐든 너무 맛있다는 사실이다. (물론 나만)
정말이지 요리를 할 때는 입맛이 까탈스러워야하는데
너무 긍정적인 내 입맛은, 뭐든 맛있으니,
내 입에는 굿이고, 남의 입에는 기준 미달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