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친한 친구로부터
이름, 성격, 외모, 일화..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들었던
아이가 어제 자살을 했다.
가벼운듯 하지만 사려가 깊고, 재밌으며,
나이에 맞지않게 노래방에서 트로트만 열창하는 그 귀여운 녀석이
왜 갑자기 자살했는지는 그녀와 거리가 먼 나는 알 수 없다.
다만 내 친구는 무척 상심한 모습이었다.
별 관계가 아닌데도,
자살이란 것 때문인지, 나름대로 주변인의 죽음때문인지는 몰라도
하루종일 그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고, 무척 우울했다.
왜일까. 아주 어렸을 적 그렇게 친하게 지내던 작은 이모부께서 자살하셨을 때에도,
나는 얼굴을 찡그려 현실을 회피하려했지 이렇게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어쩌면 고등학교 입학 후, 아니 그 훨씬 전부터..
바로 어젯밤에도 지겹도록 상상하고 꿈꿔온 일이,
내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점 때문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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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생에대한 집착의 정도의 차이일까....어려운 ..
나도 자살한 몇명을 알고있어. 친한친구는 아니였고,
그냥.. 그렇구나 라는 정도야
하지만 가깝지 않다고 해서 남의 죽음을 이렇게
그냥 스쳐가는 글로 써버린다는게
그사람에게 너무 미안해.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너무 미안하고, 그사람의 죽음이 단지 이렇게
아무관계없는 곳에 글로 남겨져있다는 것에 내가 너무 미안해.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리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