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우연히
초등학교 옆길을 걸어가게 되었다.
마침 운동장에는 5-6학년으로 보이는 남자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우리는 즐겁게 회포를 풀며 걸어가고 있었는데,
초등학교에서 날라온 축구공이
언니의 팔을 맞히게 되었다..
그러자 축구를 하고 있던 남자애들이 오더니
서로 쳐다보면서 낄낄- 웃으면서 가는 것이다.
어이가 없던 언니는 애들을 불러 세우고선

" 잘못을 했으면 미안하단 소리부터 해야지
그렇게 웃고 가는 게 어딨어?"

라고 말하자,
그 아이들은

" 누가 거기 서 있으랬나?"

하고선 운동장으로 가버렸다..

한동안 버엉- 한 상태로 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