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오늘
학원에서 수업끝나고 과제하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몇시에 끝나?"
"수업은 끝났고 팀과제도 끝나서 오늘은 일찍 가도 괜찮아"
"이따가 같이갈까?"
"그래 와서 전화해"
전화받고 나갔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만나서 문을 사이에 두고 마주서서
키득거리면서 수다를 떨었습니다
"전화 뭐 살건데?"
"몰라 이것저것 봤는데..."
"DMB되는걸로...."
....
....
....
"밥 안먹었지? 뭐 해먹을까?"
"소금후라이 해주라"
"그래 스팸도 좀 굽고"
"오케바리"
"아 그리고 면목역에 있는 꼬치 있잖어 그거 두개 사서 덮밥해먹을까?"
"오오 좋아좋아"
''''
"꼬치 너가 사는거냐?"
"앙 너가 계란사라"
"오케"
그런데 말하다보니까 꼭 우리 하는말이나 그런게 신혼부부 같은거에요
그래서 살짝 피식 웃었어요
....
....
....
"아줌마 계란 한판 얼마에요?"
"3천원"
"너무 많아 반만사자"
"반만 사면 얼만데요? ^^"
"ㅎㅎㅎㅎ ^^"
이러면서 이미 계란을 검은 봉지에 담고계시는 아주머니
꼬치랑 계란을 들고 집에왔습니다
"아 맞다 밥 없을텐데 밥 빨리 해야겠다
....
어라 밥 있네? 너가 했어?"
"아니? 우렁각시 왔다갔냐?"
"오오오 정말 왔다 가셨네 ㅎㅎㅎ"
형 여자친구가 왔다갔나봐요
밥하기 정말 귀찮았는데 밥 해져있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밥을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팀 과제도 잘 끝났고 밥도 맛나게 먹었고 기분이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에
그 기분 좋은만큼, 딱 그만큼 서글퍼진거에요
왜 그런걸까요?


댓글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