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개인적으로 인간사 지향방향이 허무,고독,방황 등 과는 반대 방향이기에 재미있게는 읽었지만,

그다지 끌리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오늘 저 작가(무라카미 류인지..하루키인지..헤깔린다;;) 가 말하려고 했던 '상실' 이란 것이, 꼭 '그것' 만을 표현하기 위한 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작가가 지은 저 책의 제목 앞엔, 두 글자가 빠져있다.

그리고, 지금 난 상실의 시대 한 복판을 살고 있다.






'[개.념] 상실의 시대.'



작가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라는 책 (개인적으로는 급急비추.) 의 제목을 누가 패러디 했던게 생각난다.

'베란다 난간에서 사람을 밀치다.'


지금 내 기분 또한 '세상의 꼭대기에서 그놈을 던지다.' 이다.



아르바이트 중 잠시 담배한대 물고 있던 중,

우리 가게에 자주 와서 깝쭉대던 어린이가 지나갔다.

진한 썩소를 날리며 손을 흔들고 지나가길래, 담배를 문 채로 손을 흔들어줬다.


그러더니 하는 말이,

'어디서 담배피고 G랄 이야~'


순간 어이가 남극으로 휴가가더니 얼어죽었는지 돌아올 생각조차 안하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졌다.


뻥진 얼굴에서 순간 스마일로 변신한 뒤 말했다.

'너 몇살이니^-^?(C발라마-_-^)'


그러자 이자식, 또 찐한 썩소를 날리며 한다는 소리가,

'나? 9살'



아무리 요즘 사회가 흡연자에게 각박한 사회라지만, 저런 어린것들한테 담배핀다고 G랄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내 신세가 너무 처량하여 인상한번 콱 쓰며 한마디 했다.

'나 23살이라 담배펴도 되거든?(ㅆㅂㄻ-_-^) 근데 넌 형한테 G랄이 뭐냐.'

'G랄하니까 G랄이라 하지.'


순간 치솟아 오르는 혈압을 이기지 못하고 '너 맞을라고 작정하고 들이대냐?' 해버렸다.

어린것한테...맞을래 했더니 왠지 내 자신이 너무 처량하다..ㅠ_ㅠ;


'엄마한테 이를꺼야.'


더 이상 대꾸할 어이가 남아있지 않아, 쌩까고 들어와버렸다.


3분후 화장실에서 담배물고 쪼그려 앉아 울었다. 제길;;




도대체 요즘 애들은 어떻게 생겨먹은건지 모르겠다.

엄마 뱃속에다 개념을 놓고 나온건지...내 동생이나 자식 같았으면 당장 끌고 들어가서

'구타와 반복 및 주입식 교육의 효능' 이란 제목으로 논문썼을 거다.



아직도 휴가 나간 내 어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얼마 전까진 '초딩' 이란 단어 좋아하지 않았는데,

오늘부터는 '개초딩'을 애용할지도 모르겠다.



AIDS 보다 더 무서운 AGDS (후천성 Gae-Nyum 결핍증) 걸린 애들은 도대체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모르겠다.




C발, 제발 개념좀 탑재하고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