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이상하게 헤어진 여자친구랑 자주 마주친다는..

마치 연애시대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

나는 너무 기분이 별로고

그애는 너무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술자리만 가면 나타나질 안나

으아

나더러 어쩌라고




더 웃긴건

이런상황에

가짜 애인 행세해주는 애가 꼭 나타난다는것.

어쩌다 보니 이상한 관계가 되버려서

둘이 있을땐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다

학교만 오면 쌩



도대체..

내 인생은 왜이렇게 괴상망측한겐지....


어제

휴가나온 친구만나러 술자리 갔다가

옛 여친 와서 기분 씁쓸한데

가짜 애인 와서 놀아주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고

앞을보니

옛 여친의 똥씹은 표정..


왠지 모를 쾌감


일찌감치 자릴 뜨는데

따라오는 가짜애인


어쩌라고...


한잔 더하자길래


홍대서 신촌을 거쳐 이대를 지나 아현을 넘어 충정로까지 걸어가서는


맥주 한잔을 하고


다시 아현을 지나 이대까지 와서

이름 모를 모텔에 들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같이 영화를 보다가 잠들고...



절대 영화만 봤음..



일어나보니 내 팔을 베고있고


배가고파


밥을 시켜먹고


느즈막히 나와서


잘가~

하고 헤어지고


어쨌든...



괴상망측한 하루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