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피 도너츠가 별로 유명하지 않았을 때 , 그러니까 거의 처음 생겼을 때 뭔지도 모르고 한박스를 선물 받았다. 이건 어디 압구정 비싼 데서 파는 도너츠인가.. 하고 먹어봤더니 꽤 맛있었다.
그러나 며칠 안가서 다 먹지도 못한 채 박스 채 버려야했다.
온 집안의 개미란 개미는 다 그곳에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그 이후로 집에 개미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모두 크리스피 도너츠와 함께 박멸.
언니는 서울에 놀러올 때마다 크리스피 도너츠가 뭔지 한 번 먹어보고 싶다고 졸랐다.
그런데 매번 올때마다 매장이 근처에 없어서 그냥 돌아가야만 했다.
나는 크리스피 도너츠 매장을 지나칠때마다 언니 생각이 나서 사다줘야지 사다줘야지 하면서도 못 사다줬다.
그러던 어느날 언니는 드디어 크리스피 도너츠를 한아름 사가지고 집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하루에 그 많은 걸 다 먹어치웠다고 한다.
그게 정말 굉장히 쓸쓸했고, 맛도 없었다고 했다.
언니는 크리스피 도너츠 자체를 먹고 싶었던 게 아닌가보다.
나는 크리스피 도너츠 매장을 지나칠때마다 언니 생각이 난다.
그리고 개미 생각도...
ARCHIVE


댓글 19
가끔 먹고싶을 때가 있음.
그냥 몇더즌씩 주는데 3개이상 못먹겠더군요
먹으려고 줄서는거 보면 전 딴세상사람같아요
아아, 워낙에 빵도, 단것도 안 좋아하다보니
이놈의 도넛은 정말 개거지발싸개더군요.
그보다 일본이나 미국은 인기시들한데 유독 우리나라만--;
투게더도 그랬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