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로 편식을 하지 않습니다. 편식은 아닌데, 입맛이 고급아니냐고요?
고급은 무슨. 여기서 8p (160원정도) 짜리 라면 잘도 먹습니다.

3900원짜리 삼겹살 먹으면 배아프던 그 소녀 너무 일찍 죽었어...

지금은 못먹는것 빼고는 다 먹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굳이.
좀 싫어하는 게 있다면
당근입니다. 당근당근.


생긴건 예쁘게생겨가지고,

생각보다 맛이 없습니다.

생당근.... 정말 맛없습니다.


카레나 탕슉같은데 들어있는 익은 당근은 잘 먹는데 생당근은 맵기도 하고, 도대체 맛을 알 수가 없어요.


그 누가 말했는지는 몰라도, 당근을 먹으면 가슴이 커진다면서요.

익은당근도 포함되나요?


카레해먹고, 남은 당근이 있는데

과.감.히.

생.당.근.

을 작게 썰어서 감자 샐러드에 넣어버렸습니다.

음... 보기에 색깔도 예쁘고, 아주 맛나게 생겼어요. 학교 점심때 먹을 요량이었는데.

어찌하다 보니 저녁때 먹게됐어요.



와우



너무맛없어!!!!!!!!



어떻게 해서라도 남은 당근을 처치했어야 했고, 샐러드는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이참에 당근도 먹을 수 있는 식성으로 바꾸자 했는데

실패했어효.

감자, 파프리카, 옥수수, 치즈, 잼, 양상추, 양파 등의

모든 맛을 이기고

당근 맛이 살아남을 줄이야........



이렇게 끈질긴 것은 동물이던, 사람이던, 음식이던
다 싫어요....ㅡ_ㅡ


적당히 조화되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꼭 이렇게 티를 내다니요.
이런 성격 사진 사람 별로 안좋아하는데,

아 맞다,

안그래도 오늘 수업 때 레바논에서 온 애가 있었는데

상당히 시끄러우셔.


선생님이 한마디하면 꼭 열마디 하는 그런정도. 안그래도 눈엣가시였거든요.

이런........당근같은 존재!!!!!!!!


오호, 오랫만에 상당히 맘에드는 비유법입니다.

철학적인 의미도 있고요.

"생당근같은 레바논 애"


그나저나 남은 샌드위치 하나 더 해결해야하는데,

도저히 버릴 수는 없고,,,,,,,,



흑, 미각을 다 파괴시킨 후 먹던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