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촬영을 위해서 카메라를 사기로 했는데요.
오늘 점심때 잠시 중고 장터를 돌아다니다가 매물을 하나 봤어요.
캐논 350D 내수 제품이었죠.
근데 가격이 너무나도 싸지 뭐예요.

350D + 번들렌즈 + 50mm/f1.8렌즈 + 세로그립 + 유선 릴리즈 + 기타 기본 구성품 + 삼각대 + 리더기

전부해서 40만원이래요!
가격이 너무 싸서 사기꾼인가 싶었지만,
일단 전화를 해봤죠.

글을 올린지 1분도 안됐는데 전화가 왔다며 놀라더라구요.
대구분인데 너무나 믿음직스러운 목소리의 소유자였어요;;;
제가 사겠다고 하고, 택배로 거래하자고 했죠.
혹시나 다른 사람이 너무 싼 거 아니냐고 지적이라도 하게 되면,
이 가격에 살 수 없겠다 싶어서 글은 지워달라고 했어요. :|
바로 지워주더라구요.

하지만 사기꾼이 아닌가 하는 의심은 점점 커졌죠.
아무리 생각해도 적정 가격이 70은 될 것 같은 매물이었으니까요.
바디만 해도 보통 42정도에 거래가 되거든요.

이게 사기라면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매물에 낚이면 안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안전 거래를 하자고 했더니 혼쾌히 승락.

지금이 주말인 관계로 물건은 월요일에 부쳐준다고 하는데,
거래가 성사된다면 말 그대로 횡재네요.
안된다고 해도 안전 거래니까 손해는 없겠지만요.

지금 걱정되는 것은 오직 하나.
이 분이 그 사이에 적정가격을 알게 되면 어쩌나 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