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장황하고 읽기 힘들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좋게 말해 그렇다는 것이고, 좀 더 적나라하게 표현하자면 "수사는 넘쳐나는데 포인트가 없다"는 말이겠다. 맞다. 긴 글 읽는데 시간 들이기 싫어하는 게 요즈음의 추세일테지만 그와는 관계 없이, 내가 생각하는 바를, 내가 실감하고 느끼는 감정들을 표현해내는 데 지나치게 많은 단어들을 소모하고 있다. 그게 문제점이라면 문제점이겠고, 앞으로 차차 고쳐나가야 할 점일테다.
하여튼 간에, 그런 의미에서 얼마 전 입대한 내 동생은 나보다 몇 갑절 탁월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온갖 잡스러운 형용사와 미사여구를 배제한 깔끔한 어구들로 읽는 이를 압도하게 만드는 능력에 나는 그저 탄복할 수밖에 없었다. 모처럼 외박을 나와 들떠있던 사람을 순식간에 숙연하게 만든 장면. 그 충격과 공포로 넘실대는 처절한 한 컷을 공개한다.

동생 녀석에게 깊은 애도를.


댓글 16
솔직히 글을 길게쓴다는것도 재주라도 생각해요, 다만 별거아닐지 모르지만
말할때 호흡처럼 띄어쓰기나 문단나누기를 하면 좀 나아지더군요;
네이버 붐업 감임.
나 핸드폰 바꿨어!
번호 쪽지로 남길게!
어디여.....
내 핸폰도 번호 바뀐 것 알고 있냐~
별/ 으엇. 번호 잘 적어둘게요. 그러고 보니 만나뵌지 너무 오래 되었네. 에고..
차차/ 내일 복귀해서, 23일에 다시 나올 거야. 그때 볼 수 있음 봅시다_
고흐/ 이미 많이 쪘지요. 혹자는 날 두고 \"야근으로 다져진 몸매\"라 표현하던걸.
나한테 다시 전화해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