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날

찌그러져서 후임하고
눈물을 삼키며
3집이나 듣고 있었다.

그림그리는 것도 그만이고
가끔 기타나 뚱가뚱가.
책읽고. 운동하는 것 뿐
하지만 절대로 줄지않는 옆구리

그래도 날짜는 간다.
그래도 날짜는 간다.

콘탁스 N 사고 싶다.(색감 죽인다.)
오디를 사게 되면 렌즈를 뭘로 하지?

이런 망상만.. 하다보면 하루가 간다.


시간은 흘러 흘러
'왕고'라는게 되었다.


첨점에 서본 느낌은?
: 일등이라는건 참 외롭구나.
: 하지만 사무실에서는 아직도 막내.
: 아마 후임이 온다면 제대하기 하루전이 될 것 같은 예감.


난생 처음으로 내 돈으로 면도기라는 걸 샀다.
참 좋더군 슥슥하면 금방 없었던 것 처럼되니.
하지만 아직도 턱 오른 쪽에만 나서 날 괴롭힌다.
쉐이빙 크림이라는 것도 사볼 작정이다.

2년이 넘는 시간이라는건 누구든지, 뭐든지 변할 수 있는 시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