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연히 이게 자본주의 하에서 중산층의 변화없는 지겨운 삶을 비판하는 노래라고 생각했거든요.
기계같은 삶, 서서히 말라 죽어가는 개인. 'fitter, happier'와 동일한 맥락의 자본주의 비판이죠.
이 미친 체제에 대한 저항. 고발? 저는 그게 또한 ok computer를 관통하는 주제중 하나라구 생각하구요.

뭐 어쨌든
그러니까 no alarms and no surprises는
'그 어떤 불안이나 놀라움도 없기를'
이 아니라
'불안도 없고 놀라움도 없는 (상태)'
로 해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렇게 무사태평하게 살다 뒈진다, 이게 정말 빌어먹겠다는 거 아닌가요?(말이 좀 거친가요 ㅎㅎ)
예쁜 집, 예쁜 정원... 개인을 가둬놓는 거대한 틀이죠.


멜론에서 가사보기를 눌렀더니 해석된 가사도 자동으로 뜨더라구요.
좀 놀래서 황급히 검색해보니 그 해석의 모태가 된 곳이 Rhkorea인 것 같았구요.
국내에서 제일 큰 라디오헤드 팬페이지에서 제대로 된 곡 해석도 못해서야 쓰겠습니까.
fitter, happier 해석도 리플에서도 많이 지적당했듯이 해석이 .... 썩 좋지는 못하구요.
정말 놀라운건 no surprises 해석의 리플에 이런 류의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제가 전혀 잘못 해석한건가요?
자살을 통해서 도피한 사후세계가 고요하고 조용하기를 바라는 심정이 no surprises입니까?
그렇게 보기엔 맥락이 영~ 엉뚱한 것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