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불현듯 누군가의 목소리가 듣고싶을때가 있다.



누구라도 상관없다.

차가운 핸드폰단말기에 귀를 대고 입을 대고 목소리를 듣고 싶다.



어둡고 휑한 방에 홀로 터벅터벅돌아올때



담배를 피며 새벽녘에 홀로걷고 있을때



혼자서 아무도 없는 밥상머리에서 젓가락으로 밥을 깨작거리고있을때


이럴때 사무치도록 목소리가 듣고 싶다.



누구라도 상관없다. 목소리가 듣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