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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어제 저녁, 가족끼리 외식을 하고 마트를 갔다.
목적은 장보러 온 것인데 나때문에 4층 서점과 CD코너를 먼저 들리게 되었다.
카트를 끌고 서점코너쪽을 들어가다가 책을 고르고 있던 4, 5학년 남짓해 보이는
오덕후틱하게 생긴 초딩의 뒷꿈치를 살짝 부딫혔다.
분명 난 곧바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초딩이 나를 올려다 본 후 다시 책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여기까지 카트를 끌고 들어오네.." 라며 어이없다는 듯이 중얼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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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ㅅㅂㅅㄲ 가?? 라며 속으로 중얼대며 노려봤지만 이미 고개를 돌린 후라 눈을 마주치진 못했다.
난 계속 기회를 엿보며 책을 고르는 척 했다. (결국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새소설만 집어왔다)
뭔가 건수를 찾으려 애를 썼지만 복수할 기회는 쉽게 오지 않았다.
10여분 정도 지나자 그 초딩의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카트를 끌고서 나와 그 초딩쪽으로 왔다.
초딩과 엄마는 몇마디 대화를 나누고 서점코너를 나가려 할 때
그 초딩과 눈이 마주쳤다. (엄마는 몇발자국 앞장서 나가고 있었다)
내가 말했다.
"야, 너네 엄마도 여기까지 카트 쳐끌고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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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시원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