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인생이
 뜨겁게 태워져 뼈만 남곤
 다시 잘게 분해되어 한 줌도 되지않는 하얀 가루로 바뀌었어요.
 
 까만띠를 두른 액자 속 사진은
 환히 웃고
 방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 까만 옷을 입고
 세상 그 누구보다 서럽게 울어요.
 
 울지 않으려 울지 않으려 난
 이를 악물고 얼룩진 천장을 노려보았어요.
 
 나는 아무렇지도 않을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