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난 그랬어요.
 
 어떤 영화를 봐도 즐겁지 않고
 어떤 음악을 들어도 머릿 속이 울리지 않고
 뭘 해도 즐겁지 않고
 아무것도 없이 밋밋한 날들.
 
 그러다 정말 너무나 오래 기다린...이 사람
 소식을 듣게 되고
 방 바닥에 가만 웅크리고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들었네요.
 
 나는 열여덟살이다 라고 외치며 긴 머리를 흩날리던 소년은
 스물 일곱이 되어버렸지만
 날 설레게 하던 목소리는 변함없고
 
 이 남자 목소리 처음 들었던 날이 떠올라요.
 아무것도 모르던, 나름 순수했던 그 때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