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지난 토요일에 친구와 원스를 봤습니다.
요 몇 주간 씨네21,필름 2.0 등에서 영화에 대한 기사가 간간히 나가서, 영화와 음악에 관심이 많은
이바닥 여러분들께서는; 아마 여러 경로를 통해 얘기를 들으셨으리라 짐작됩니다... ㅎㅎ
제가 원스에 대한 얘기를 처음 접한 건, 몇 주 전 필름2.0에서 김작가의 "원스 OST" 소개글이었던 것 같네요.
아. ost 너무 좋아요. 그런데 영화를 보지 않고, 사운드트랙만 듣는 다면 그 감동이 절반도 안될 거 같구요.
반대로 영화를 보신 다음에 ost를 다시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되는 걸 경험하실 수 있어요 ^^;;

원스가 DV로 찍은 영화더라구요.
약간 오버해서 말하면 가정용 캠코더로 찍었다고 해도 되는 영홥니다.
부족한 화질을 아름다운 음악과 연출로 카바한 영화...
(오히려 선명한 화질보다 운치있는 화면빨이...)

저도 최근에 DV로 음악하는 친구들 다큐를 연습삼아 찍어본 적이 있는데,
영화 보는 동안 다큐 찍을 때 생각이 계속 났어요.
원스를 뮤지컬 영화라고 하는 이유가 등장하는 7~8곡 중에 대부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풀로 들려지기 때문이죠...
제가 다큐 찍을 때도, 이 친구들 음악이 너무 좋아서 적어도 3곡은 풀로 틀어놓고
이리저리 영상편집해서 넣고 싶었는데, 여건상 그러지는 못하고...-_-
뭔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온전히' 들려주고 보여준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음, 잠시 삼천포...
저는 원스를 지난 토요일 상암CGV에서 봤는데, 참 만감이 교차하더이다.
아직도 여전히 시위를 하고 계시던 이랜드 계열기업 해고 노동자들(힘내세요!!!)
아시아 송 페스티벌을 보기 위해 몰려든 아시아의 빠순이들(엄청난 압박감;;;; 무섭다;;)
그리고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 짬뽕이 되어서 참으로 희한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어요.
잠깐 시위하시는 분들 옆에 같이 앉아서 구호 외치다가 갈 길을 갔습니다. 힝.
그저 그 수많은 빠순이분들 중에 백분의 일만 이랜드 종업원 해고 문제 등의...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보며 @_@
(소녀시대 나왔으면 나도 보러 갔다...)



에. 저는 지금 집에 내려와있습니다. ㅎㅎㅎㅎ
집에 내려오는 버스에서 씨네21 읽었는데,(6시간 반 걸렸당...)
원스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엄청난 충격을...;;
여주인공의 신상정보를 보다가요. ㅋ
원스 간략 리뷰들은 보시되, 씨네21 원스 기획기사는 영화 보시고 나중에 보세요~~ 하...
모두들 남은 연휴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당연히도? 일단 CGV에서는 인디영화관-가장 객석이 작은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매진이더군요! 오호... 여러분도 많이들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