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가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넣었습니다.


가득 채워봐야 얼마 안나오니깐

주유소에 들릴때마다 항상 가득 채워서 오곤 하는데

역시 이번에도 그럴 생각이었죠


"안녕하세요, 얼만큼 넣어드릴까요?"

아주 날씬하고 예쁜 내 또래의 여자 알바생이 물었습니다.


"꽉이요"

"예?"

"꽉"

"예?"

"꽉 채워주시라고요"

"무슨...꽉이요?"

"아니..오토바이 기름 꽉 채워주세요"

"...."


주유기를 들고 멍한 표정으로 서있는 종업원에게

옆에있던 친구가 센스있게 말해줬습니다.


"가득 채워주세요. 만땅으로"

"아 만땅~"

그제서야 이해했는지 그 알바생은 주유를 시작했습니다.


친구말로는 '꽉'도 사투리라는데 정말 그럽니까?

인터넷 찾아봐도 '기름을 꽉 채웠다'란 표현이 신문에도 나오는데...



아, 그리고 수도권 사람들은

'낮밥'이란 말을 쓰지도 않고, 말하더라도 잘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심지어는 '낮밥? 그게 뭐야?'라고 하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왜 다들 '아침밥' '저녁밥'이라고는 하면서 굳이 낮밥이란 말은 쓰지 않는지...

저는 입학후에 군대가기 전까지 '낮밥'이란 별명으로 불리웠던게

아직도 억울합니다.


'점심'보다는 '낮밥'이라고 하는게 왠지 더 정감가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