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뜬 자들의 도시' 란 책을 다 읽었습니다.

원래 '눈먼 자들의 도시'란 책이 먼저 나와있고

이 책은 먼저 나온책의 후속편?, 하권? 같은 책입니다.


주제 사라마구라는 할아버지가 썼는데

여지껏 평생동안 '노인'에 대한 저의 선입견,

-보수적이고, 젊은이보다 민감하지 않으며, 별로 재미없는 사람들-

을 완전히 깨부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하튼 굉장히 재밌습니다.

일본 소설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입만 먹어도 몸서리쳐질 정도로 달콤한 케익'같다면

이 할아버지의 소설은 '계피맛 사탕'과 같은 맛이 느껴집니다.


아! 다만 눈이 좋지 않으신 분은 추천하기가 어렵네요.

이 할아버지의 책은 쉼표와 마침표를 정확히 구분해서 읽어야 하거든요.

(그 이유는 읽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런 느낌의 책들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네요.

혹시 추천해 주실분 있나요?










책속의 유머 한가지.


파도가 바위를 치면 홍합만 괴로운거 아닙니까.

흠, 그 비유가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겠군.

왜요

내가 보기에는 홍합은 물이 밀려오면 반가워하는 것 같거든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홍합이 반가워서 웃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요.

아, 웃지, 낄낄거린다니까, 파도소리가 삼켜서 안 들리는 것뿐이야, 귀를 정말 가까이 갖다대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