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뜬 자들의 도시' 란 책을 다 읽었습니다.
원래 '눈먼 자들의 도시'란 책이 먼저 나와있고
이 책은 먼저 나온책의 후속편?, 하권? 같은 책입니다.
주제 사라마구라는 할아버지가 썼는데
여지껏 평생동안 '노인'에 대한 저의 선입견,
-보수적이고, 젊은이보다 민감하지 않으며, 별로 재미없는 사람들-
을 완전히 깨부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하튼 굉장히 재밌습니다.
일본 소설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한입만 먹어도 몸서리쳐질 정도로 달콤한 케익'같다면
이 할아버지의 소설은 '계피맛 사탕'과 같은 맛이 느껴집니다.
아! 다만 눈이 좋지 않으신 분은 추천하기가 어렵네요.
이 할아버지의 책은 쉼표와 마침표를 정확히 구분해서 읽어야 하거든요.
(그 이유는 읽어보시면 알게 됩니다)
이런 느낌의 책들을 더 찾아서 읽어보고 싶네요.
혹시 추천해 주실분 있나요?
책속의 유머 한가지.
파도가 바위를 치면 홍합만 괴로운거 아닙니까.
흠, 그 비유가 얼마나 정확한지 모르겠군.
왜요
내가 보기에는 홍합은 물이 밀려오면 반가워하는 것 같거든
모르겠는데요, 하지만 홍합이 반가워서 웃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요.
아, 웃지, 낄낄거린다니까, 파도소리가 삼켜서 안 들리는 것뿐이야, 귀를 정말 가까이 갖다대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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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그러나 지난 여름 일본에 갔을 때 아무도 마루야마 겐지의 이름을 들어 봤다는 일본인이 없어 더욱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추천합니다 ㅋㅋ
아, 그리고 혹시 안읽어보셨으면, 이외수님의 <장외인간>도 추천ㅋㅋ
둘다 유명한 책이라 ㅋ
읽으면서 맘이 상당히 불편하더라구요.. 왠지 모르게..
생각보다 진도가 안나가요.. 눈먼자들의 도시는 단숨에 읽었는데..
흠.. 저두 하나 추천. 읽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두 읽어보세요..
전 충격적으로 봤는데.. 취향에 맞으실진 잘 모르겠네용..
제 관점에서는 괜찮았어요..
암튼, 단편집인데. 혹시 보시게 된다면 나와있는 단편들은 보시길..
냉소적이고 염세적이죠.
나약함. 위선. 사악한 모습들..
영화로두 있는데 영화는 못봤어요. 언젠간 영화두 정말 꼭 보구 싶어요.
구할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