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아빠를 아버지라고 부를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에게는 아빠는 아빠일 뿐, 아버지는 아니니까요.
아버지와 아빠의 무게감의 차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만큼, 항상 유쾌하고 즐거운 아빠였.. 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버지라고 부르는 게 당연한 게 되었습니다.

고인이 되신 저희 아버지가 무척 보고 싶습니다.



2008년 3월 7일,
제 생일이였던 6일 4인 가족들이 모두 외식을 하고 즐겁게 돌아온 바로 다음 날,
급성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너무나도 급작스러운 이별에 아무 의욕이 없었네요.

일본 유학공부도 막바지였고, 3개월 뒤에 시험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곧 3월 18일 제 동생마저 102보충대로 보내야 할 상황이거든요.

엄마 혼자 집에 두고 떠나려니 마음이 복잡해서 그럴 수 없게 되었습니다.


rayna님이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인연이 닿았던. 분이라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부디, 저희 아버지를 위해 잠시라도 기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