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는데
누군가가
'여러분, 제 목숨 살자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하는 소리입니다. ~ ' 하면서 열심히 열심히 광우병에 대해 말을 하며 내일 있을 집회에 모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하는지...

그 사람이 지나가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나는 식겁했다.
통굽에 각종 체인들을 즐비하고 롹커용 징 박힌 팔찌를 낀 정말로 어리고 여려보이는 남자 아이였다. 게다가 통굽을 신고 너무 오래 걸었는지 다리까지 비틀거렸다.

너무나도 어린 분이었고 정말 힘들어보였는데

나중에 내가 사당에서 내렸을 때, 그 사람이 내 옆을 지나쳐서 걸어가는걸 보았다.
정말 힘들어 보여서, 뭐라도 하나 주고 싶었는데
하필! 그때 내 손에 든게 햄버거여서;;;;;


유럽여행 카페에 가보니 아직도 소고기만 안 먹으면 그만이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가 광우병때문에 유럽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을 입국 거부할 수 있다는 루머를 들은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참 고민이에요. 하는 글을 보고 다시 그 사람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