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치 식구분들의 친절한 설명에 용기를 얻어 가본 동네 신경정신과 병원은
생각보다 안 살벌하고 오히려 다른 병원보다 더 훨씬 조용했다는 것과,
라디오헤드 인 레인보우즈 아트워크같은 느낌의 화살표(집?) 그림이 걸려있었다는 것.
녹색과 노란색으로 이루어진 캡슐에 담긴 프록틴이라는 항우울제를 비롯한
여러가지 이름을 알 수 없는 알약 대여섯개를 복용하게 되었어요.


정말;; 스텝이 절로 밟아지더라고요..(손도 파닥거리게 되고요.)
계단올라가는게 홀가분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져서 처음엔 좀 불안했어요.

애가 헬렐레~하고 있다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주워들은 70년대 개그가 생각나서 혼자 힊힊 웃기도 하고
수학시간에 공부도 열심히하고
초딩이때 소풍 전날마냥 설레고 그러네요...


벌써 의존증 걱정을 하게되요.
이 약들을 먹으면
해괴한 상상도 잘되고 그림이 좀더 잘 그려지는 것 같거든요.

사람이 이래 마약에 중독되는 거구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