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승엽의 극적 투런 홈런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으로 이승엽의 멋진 투런 홈런은 사실 10%정도

이용규가 만들어 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승엽의 타석 전에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1루에 진루했죠.

그리고 1루에서 리드를 하며 일본 투수가 상당히 신경 쓰이게 했습니다.

'곧 도루해 버리겠다'는 듯이 말이죠.


2대 1로 리드를 해오다가 동점이 된 상황이 되버려, 쫒기는 입장이 된 일본으로써는,

이용규의 도루는 당연히 껄끄러울 수 밖에 없죠.

노아웃 상황이기도 했고요.

어떻게 해서든 역전은 막고자 했기에 일본 투수는 수차례 1루 견제를 했습니다.

원래 투수가 견제를 너무 자주하는것은 그만큼 타자와의 상대에 집중력을 뺏긴다는 말이있죠.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혹시라도 실제 이용규가 도루를 감행할것을 대비하여,

그 일본투수는 타자와 상대시 속도가 빠른 직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야 공이 포수에게 빨리 전달될수 있을테고, 그만큼 다시 포수가 2루에 던지는 시간이 단축될테니까요.


즉, 이용규의 빠른 발이 일본투수에게 직구를 강요하게 되었단 말이죠.

역시 그걸 알고 있는 이승엽 (혹은 코치진)은 다른 경우의 수를 배제하고 직구만을 노릴수 있게되고요.

야구 즐겨 보시는 분이라면

하나의 구질을 노리고 친다는게 엄청난 어드밴티지인걸 다 아실겁니다.

그것도 이승엽같은 거포에겐 더욱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고요.


그 이유로 '이승엽의 홈런은 이용규의 빠른 발이 기여했음에 틀림없다'고 저는 주장합니다.








...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경기 종료 직후 롯데팬인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후후...역시 하급한 꼴아 빠들이란.."

라는 말를 들었네요.



하지만, 어느정도 인과관계가 타당한 주장이지 않습니까?






P.S 오늘 일본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용큐가 잡아내고 엎드려 우는거 보고

저도 살짝 눈물이 날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