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길지만.... FACE 라는 잡지 12월호에 기재된 기사에요. 졸린눈을 비비며 가입인사겸 번역해봤어요. 라디오헤드가 지금 밴드로서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또 서고 싶어하는지........

재밌게 읽어서 올립니다.


라디오헤드

가라오케. 샴페인. 쇼핑. 펑크음악.....
라디오헤드: 그들의 2001년. 그들의 승리.

새벽 2시...정체불명의 장소, 에드 오브라이언이 소극장만한 무대에서 'copacabana'를 그 특유의 스타일로 기타연주를 뿜어내고있다. 동경의 유흥가 '로퐁기'의 한복판에 자리한 빌딩의 7층의 자그마한 장소...큰 키에서 품어나오는 유들유들한 제스쳐...그 동작에 버금가는 손목의 유연함으로, 이제는 paranoid android 전주부분을....또 다음은 barry  manilow 를 흉내내고 있다. 하나하나 정말 똑같은 동작으로....--------- 부도칸 공연장에서 있을 그룹의 공연 6시간 전의 일이다.

다음은 필의 차례. 마이크를 잡더니 노래를 시작한다. 그것도 take that 의 'back for good' 으로!    벌써부터 맥주와 테킬라로 잔뜩 취해 있는 군중(?) 들의 열광과 환호....이럴수가. 필이 노래도 할줄안다니 !!!
허나, 우린 colin의 십팔번인 Joy Division의 노래는 듣질 못했다. 술마시고 노는것엔 가장 일가견이 있는걸로 너무 잘 알려진 그가, 일찌감치 호텔로 가버렸기 때문이다. 아마 3차로 어디를 장소로 정할까하는 결정의 의견 분별로, 확실히 정해지지 안았던게 김이 새버렸나보다.    jonny도 없다.     가라오케는 "걔 타잎이 아니죠." phil 의 설명이다. "혹 가라오케가 신디 음향 페달기계가 아닌 이상 말이죠."  옆에서 듣던 ed 가 킬킬 거리며 웃는다.

thom 도 보이지가 않는다. 결국 우린 수년전, 그 수많은 일본관중들의 심금을 울린, 그가 노래한 Loius Armstrong 의 'Wonderful World' 를 기억을 새뇌겨 머리속에서 들을수밖에 없나보다.

하지만 thom 은 이 장소 전에 1차로 있었던 파티에 아주 즐겁게 참여했다. 이밴드를 악명높게 만든 'Meeting people is easy' 란 다큐에서 묘사된 그런 종류의 파티인데도...밴드와 투어는 정말 지옥 같은 것처럼 묘사된 그런...
그런데 오늘은 전부들 웃고 있다. 파티가 즐거운 듯이, 동료, 친구들,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대화, 1회용 컵에 따라주는 샴페인을 즐기며....

잠시후, 다들 한 몫씩 챙기기 시작한다. thom 은 아무렇지도 않은듯이 남은 보드카 병을, 가지고 있던 쇼핑벡에 집어넣는다. ed 와 phil 에 따르면 thom 은 정말 쇼핑을 즐긴다고. 그러고보니까, 입고 있던 베이지색 바바리 코트...또 Gap 옷들이랑 비슷한 스타일의 일본의 브랜드 UNIQLO 에 대한 그의 관심. (영국에도 지점이 있다)....
" 노아 (10 개월된 아들) 에게 줄 물건들을 고르고 있었어요." 호텔로비에 쇼핑백을 하나 잔뜩 싣고 나타난 thom 의 변명이다.
" 이제 막 기어다니기 시작했죠. 어제밤엔 전화통화도 했는데, 기분이 참 묘하더군요...."

"thom 은 정말 쇼핑을 엄청하더라구요." 일본현지 잡지 리포터중의 하나인 마리 하기나라 의 얘기다. " 항상 올때마다 우린 thom이 쇼핑하는 중간중간에 인터뷰를 할수밖에 없어요."

바로 이 곳이 라디오헤드가 세계투어를 끝내기로 한 장소이다.  3장의 앨범, 장장 18개월간의 역사적인 공연에 마침표를 이번주로... 그들의 소감은?
"OK Computer 시절에 비해, 이번엔 정말 우리가 어느방향으로 끌고 갈겄인가, 좀더 쉽게 이해가 되는거 같군요." 샴페인에 잔뜩 취한 미소를 띈 thom 의 고백이다. "죽지만 않을정도면 결국엔 더 강해진다는"...
다음날 밤 요코하마에서의 공연 후, thom, jonny, colin이 공연버스안에서 샴페인잔을 기울이고있다. 취했는지, thom 과 colin 둘 다 으스데면서도 한 편으론 말이 많아진다. (약간의 신경질도)


-벌써 kid a 가 나온지도 일년이 지났군요.
thom - "벌써요?? 세상에. ..난 한 십년정도 지난줄로 알고있었는데."

- 감회가 어떤지.
colin - "지금 돌이켜보면 kid a 곡들중 몇곡들은 싱글로 컷트했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긴 해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해볼수 있게 말이죠. ..."
thom - "꼭 냄새가 지독한 가짜 폭탄처럼 말야."

- 혹 사람들이 kid a 를 의식적으로 피했다고 생각하는지.
thom - "피해간것보단....."
colin - "실망한게 아닐까....."
thom - " 좀 화가 났었을수도 있겠죠. 영국에선 그랬다고 봐요."
colin - " kid a 는 절대로 OK computer의 웅장한 음악이나 공연장 체질이 아니니까."
thom (쓴 웃음을 터뜨리며) - "자, 이제 코러스..."

- 그 반응에 약간 실망했는지.
thom - "별로. 어느정도 각오와 짐작이 있었으니까. 어떤쪽으로 보면 오히려 안도감이 든다고 해야하나. 그동안 쌓여있던 압박감에서 해방된듯한...아무튼, 모두 영국안에서 만들어낸 얘기들이죠. 하지만 다른곳에선 정말 끝내주게(f....욕을 씀)   좋은 반응이었잖아요. 정말 끝내 주는 (또 f...) 꿈 같이.  (낄낄거리며 웃는다.)
어차피 영국언론과는 뭔가 잘 통하지가 않았어요. 자기들 멋대로 둘러대는게 꼭 일본 말하는것쳐럼 말이에요.

- 일부러 꼭 달라져야 하기위한 노력이라는 부분엔 어떻게 생각하는지.
thom - 그게 더 이해가 안되요. 어떻게 그런다고 생각하는지. 정말...

- 동시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천재' 라는 묘사는 어떻게 보는지.
thom - 마찬가지에요. 그런것들 다 영국에서 만들어내는 현상들이라구요. 정말 말도 안되는 도박게임을 하는지. 허풍쟁이들 같으니라고. ... 우린 오직 앨범작업을 끝낸게 기쁠뿐인데.

오호...이거 너무 샴페인이 과한건가. 점점 thom 의 용어들이 난폭해지고 있다. ...이럴줄 알았지. 결국 우린 그가 얼마나 언론을 증오하는지, 인터뷰가 그 쪽으로 가버렸다.

...아직도 그는 열이 식지 않은 느낌이다. 취한거겠지.

그러더니, -조용하게- jonny 가 끼어든다.
" 앨범의 성공에 우리처럼 놀란 사람들도 없을 거에요....."


라디오헤드. ....그들에 대해 읽어본 사람들은 안다. ....
" 어둡고, 예의적이고, 모순적이고, 중산층이며, 아방가르드, 순수주의자들, 전형 영국적이고, 개인적이며, 우울하고, 직선적에다가, 근본주의자, 중요하고, 박식하며, 진지하고, 어색한, 날카로우며, 미국에서 인기짱이고, 정치적이며, 로고대신 슬로건을 즐기는, 예술적이며, 공부벌레에다가, 예민하고, 조명밖을 선호하는."

90년도 초반 "거의" 대단함에 가까운 앨범 "The Bends"를 내 놓더니 - "완전한" 대단함인 OK Cpmuter 내 놓았다. 허나, 밴드는 기쁘기는 커녕 오히려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다. 끝없는 투어에 투어를 거듭하면서 OK Computer가 불러온 "성공"에 마치 채어가다시피...  그 후 밴드는 녹음실이란 녹음실은 있는데로 떠 돌아다니며, 거의 죽음에 가까운 자기발견을 해야만 했다. 락 음악을 매스터하며 녹여낸 그 뜨거운 용액을, 다시 컴퓨터와 재즈를 융합한 멋진 고체 조각작품으로...그것도 두 번씩이나.!!
라디오헤드는 이제 인기 절정의 열광 / 전폭 적인 팬들의 밴드가 되었다. 15 밀리언 셀러의 앨범 판매수를 넘기며. 그런데, 이상하게도...또 이상하게도, 그 들이 흡족해하고 즐기길 시작한다.

kid a가 미국 빌보드 차트 1위로 등장한 주, thom 이 숙박하고 있던 뉴욕 호텔방엔 수 많은 메시지가 남겨있었다.
" 정말 끝이없더군요. 하지만 다 하나같이 '제기랄, 너 기뻐해야되. 만약 이것도 네 성에 안 찬다면 넌 정말 해결책이 없어 !!' "

바로 그 주, 그 들은 미국의 TV 프로그램인 "Saturday Night Live" 에 출연했다.
" 저에겐 그게 금년의 하이라이트였죠." thom 이 흥분된 목소리로 선언한다. "너무 잘 했기 땜에. 그 날 공연한 Idiotech 과 National Anthem 버젼 두 곡 모두....     개인적으로 전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었어요.   '10분의 주어진 시간이니까 너 하고 싶은데로 다 해봐라.' 뭐 그런식으로...그것도 그 프로그램을 시청할 XX 백만명이 보는 앞에서.!!"
" 우리가 무대에 나서기 바로전에 michael stipe 한테서 연락이 왔었어요. 축하한다고. 그런데 조심하라고... 자기들 경험은 정말 꽝이었다고.... 더 놀란건, 그 프로그램에 서는게 개인적으로 그렇게 중요하고 큰 비중이라고 생각했던 제 생각이죠."

그리고 나서 있었던 여름의 oxford south park 에서의 공연....44,000 명의 관중... 계속된 유럽 투어와 미니 라이브 앨범....또 일본. ....홈런에서의 홈 플레이트를 밟는 순간이다.

부도칸 공연 다음날, 그룹은 버스로 요코하마로 향한다. 마지막 두 공연을 위해.
thom 의 피아노 툰 작업이끝난후, 아직 비어있는 공연장의 오후. 이번엔 PA 시스템과 컴퓨터 관련 악기들의 테스트 차례다. 꼭 방귀처럼 흘려나오는 음성들....
" 어 나 그 테잎 가지고 있는데." 무대 중앙에 선 thom 이 마이크로 통해 말한다. "그거 베를린 거죠? 그 치?"
thom 뒤로 반짝거리는 배경.  마치 기다란 금속조각같은. 알고보니 바 코드이다. 'Fht 451'이라고 적혀진. (종이가 타기시작하는 온도를 가르킨다)  (또한 Ray Bradbury가 쓴 공상과학 소설의 제목이기도 하다.)
" 종이가 타는거에대해 집착을 갔고 있어요." 더 자세한 설명을 붙이지 않는 thom.
knives out 이 흘러나오며 사운드체크...들어보지못한 연주와 웅얼거리는 가사... 마치 블루스처럼 흐느적거리고, 뱅뱅거리며, doors 비슷한 리듬.....    씨애틀에서는 다른 새 곡을 연주했다. -"The Reckoner". thom 이 묘사한 걸 빌리면, "약간의 헤비 메탈 쪽. ....정말 굉장할거에요."
" 지금 이 아이디어가 제 머리속에 있는데.... 굉장할거라곤 확신하는데, 아직 갈길이 멀어요."

사운드체크가 끝난후, 그룹과 25명의 스태프들이 마지막 공연 기념으로 사진촬영을 위해 다 모였다. 촬영후 ed 와 phil 이 따로 마련된 방에서 자리를 잡고 인터뷰가 시작한다.

ed- "OK Computer 공연 땐, 스태프 수가 거의 50명이 넘었었죠. 부분적으로 느끼기엔, '그래, 적어도 이정도는 되야지' 하면서도, 좀 창피한감이 들더군요. '우린 이 정도로 대단한게 아닌데!' 하고 말이죠. Wembly 구장도 영 불편했구요.... 어떻게보면 비판적인 언론, 기사들이 오히려 우리에겐 더 잘 된일인거 같아요."
Phil- "꼭 무슨 큰 사기를 치고 있는 느낌이라 할까."  
ed- 그 땐 우리도 모르게, 좋고 괜찮은 면을 생각하는것보단, 항상 나쁘고 잘 못된 면을 두드러지게하는 습성이 있었어요. ..."OK Computer시절엔 우린 무슨 곡을 연주하건, 괭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와져 있었죠. The Bends도 마찬가지로 무척이나 날카로운 분위기였고. ......그래서인지 지금은 또 다른 문제가 생겼는데, 요즘 공연에서는 예전곡들, "Just" 같은 곡을 연주하면 왠지 더 안정되고 느긋한 그루브를 느끼면서 연주를 하거든요. 전혀 원래의 곡 이미지와는 전혀 안 어울린다는 거죠!"

- Kid A, Amnesiac 두 앨범은 의도적으로 많은 생각을 거친 앨범이라고 보나요.
phil - "물론이죠."
ed- " 우리가 항상 염두해둬야 하는건 '무언가 버릴줄아는 능력과 사고방식'이죠. 그것이 결국은 자유로 이어지니까.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사람들은 더더욱 thom 의 가사 하나하나에 매달렸어요. 그걸 버린다고 결심하면 모든게 훨씬 대담해지는거죠.

- 두 앨범 모두, 전형적인 레코드 사운드라기 보다는 실험적인 사운드라는 관점에 대해선.
ed - "Kid A 에 대한 비평은 감성적인 시각으로 볼때 그렇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앨범작업 내내 'rock'이란 이름표를 두려울정도로 인식하며 녹음에 임했으니까. 처음에는 참 쉽지가 않았는데, 그 이름표에 딸린 모든것들을 버리니까 감성적으로 보았을땐 많은 변화와 다른 면으로 충전을 추구한거죠."

그러고보니까 지금, 라디오헤드가 그룹으로서 라디오헤드라는 존재를 무척 만족해하는 느낌이다. 마치 1995년 The Bends 가 나오기전처럼... ed 의 말에 빌리면 The Bends 가 출시되기전에, 그 어떤 부류에도 속하지 않았을때가 가장 행복했었다고. 그러니까 Kid A 는 다시 그 때의 느낌처럼 돌아가려는, 그들의 노력의 산물인 셈이다.
그 면에서 보았을때, 그룹은 Kid A, Amnesiac 그리고 I Might Be Wrong 의 세 앨범으로 그 임무를 다 수행한것이다.

그룹의 매니저의 한 명인 Bryce Edge에 따르면, 밴드가 순회 공연동안 이렇게 즐거워했던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밴드 멤버들도 대체적으로 이 점에 동의한다. 멤버 각자의 표현을 빌리면, - phil: 낙관적... ed: 제일 괜찮은 공연 경험....colin: 시차적응땜에 너무 피곤.....thom: 갑갑한데.....jonny: 좋은 단어를 생각하고 싶은데.. 아! 소름이 돋는...

thom 이 덛분인다. " 공연이라는게 그래서 미묘한거죠. 밴드로서 하나가 되어 밴드로서의 최고의 장점을 음악작업과 연주를 통해 그 때 그 순간 그 기분에 맞추어서 대응하고,...또 그면에서 어떤 쾌감을 끌어올리는....
때때로 실수도 하고, 물론 적은 실수일수록 좋겠지만, 가끔 가다가는 그 실수도 작업대에 올려놓아야할 필요가 있어요."

요코하마에서의 두 공연을 마지막으로 밴드는 잠시 흩어져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다. 필자가 경험한 첫 번째의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Idioteque" 가 기억에 두드러지게 남고 (thom 의 혼신을 다한 보컬과 해괴한 댄스에 힘입어서 더더욱...), Talk Show Host 의 연주는 마치 Kid A 가 나올수도 있을 법 한 예감을 주는, 실험적인 느낌으로 들려왔다. 앨범 속에서 들리던 Idioteque 가 진보적이고 음향 에팩트를 위주로 만들어졌다면, 밴드가 공연연주를 위해 다시 변화를 준 Idioteque 라이브는 테크노-소울의 에너지와 진취적인 비트를 중심으로 끌고가는 경쾌한 곡이다.

밴드는 2002년 여름 리허설을 위해 다시 모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와 더불어 8 월쯤 한 3주동안의 기간을 잡고 곳곳에서 소공연을 생각하고 있다. 새 앨범에 담길 곡들을 테스트해보기 위해서....(jonny 왈, "밴드멤버들 각자가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강을 바로 잡기 위해서죠.")

혹시 gladstonbury 에서 공연을 할 것인지?
"그건 지금 어떤 대답도 해 줄수가 없군요." ed 가 얼버무린다. "포인트는 우린 지금 그 어떤 '큰' 것은 하고 싶지 않다는거죠. 공연을 한다 해도, 좀 실험적인, 새 음악 작업을 뒷받침할 이기주의적인....gladstonbury 같은 큰 페스티발은 결코 말이 될수없는 그런...."
공연과 더불어 그룹은 2003 년 초 출시를 예정으로 6 집 작업 녹음에 들어간다.  " 되도록이면 간단히, 짧게 잡아야죠." ed가 덧 붙인다. "그리고 이번엔 좀 덜 심각하게 의미를 부여하도록 노력하려구요."
thom 은 요즘 그의 아이디어가 담긴 테이프를 밴드 멤버들에게 돌리고 있다. Bryce Edge 는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말한다. 밴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이에 thom 은 아직 돌릴 테이프들이 무척 많이 생길거라고... 그러고보니까, 이 과정은 OK Computer 앨범때, thom 과 jonny 가 작업한 과정과 좀 비슷한듯하다. 약간 덜 된 반숙이 된 아이디어를 여러 스테이지를 거쳐서, 완숙으로 만드는 과정...
jonny 왈 "ABBA 같은 그룹처럼 하고 싶어요. 왜 있잖아요. 그 Benny 랑 또 다른 사람...?"
"그럼 내가 Benny 가 되는건가?" thom 이 jonny 에게 묻는다.
"네가 턱수염이 있잖아."
"아 그래. 맞아." thom 이 끄덕인다.
"턱수염에, 오두막집에서 작업을......"

새 곡들의 느낌은 대충 어떤지 ?
"절대로 설명이 안되죠. 맞아 절대로. ... 한 네, 다섯 분야의 다른 느낌의....흠, 약간 지금의 곡들 분위기일까. 아직 컴퓨터로 작업하는게 몰두되어 있어서.특히 jonny 와 나는 더더욱.... jonny는 아놀로그 전선과 케이블로 음악을 하는거에 관심이 많아요. 그와 더불어 또, .. 다시 작사,작곡을 하는것에도 몰두하고 싶구요.
결국 결론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괜찮은 펑키한 레코드를 만들고 싶다는거죠.....거의 사람들이 섹스를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고 싶을 정도의."
지금 그가 진심이라면, 정말 웃기고 재밌는 발언이다. 농담이었다해도 재밌다. 전자이든 후자이던, thom 의 웃기고 재밌는 코믹한 발언이다.

요즘의 thom 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생각은? 같이 있기가 좀 더 쉽고 나은지?
"당연해요." jonny의 얘기다.  "가정안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더 보내서 그런지, 개인적인 까닭땜에도 그렇지만, 그런 시간을 보낸 후에 멤버들이 같이 모여서 다시 작업을 하면 더 재밌고 흥분된 시간이 되죠."
"참 맞는 이유에 인한, 중요한 관점인것 같아요."....colin 이 덧붙인다.

Noah 가 생긴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까.
thom 왈 "그래요....친구중 하나가, 우리에게 아기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야! 그거 한번 잘된 일이다.! 이제 네가 네 유모차에서 던지던 걸 네 아들이 대신 하겠구나!' 하고 말이죠."

새벽 한 시, 도쿄의 한 호텔밖에서 greenwood 형제가 미니버스에서 나오고...그런데 thom 은 아직 않은 채 있다. 반 세계화 운동에 관해서, 또 요즘 시대의 좌익이라는 의미에 관해 열변을 토해내고 있다. 토니 블레어가 언론의 허실을 청소해주는 얼간이에 불과하며, 9-11 후로 말도 되지 않는 정치와 전략으로 하루하루를 점령해 나가는 서구의 태도에 불만이 대단하다.  "거의 파시즘에 가깝지. 정보 조절과 대중을 무시하는..." 특히 Daily Mail 에 등장하는 거짓말들은 표현을 할 수 없을 정도죠. 노동당이 결국 Daily Mail 과 The Sun 에 연락을 해서, 제발 이런 반-이슬람주의의 거짓을 멈추라고 할정도로."

이 사실이 다른 언론에는 보도가 되었는지?
"글쎄, 잘은 모르지만,....누가 날 이걸 몰두로 고소는 할 수 없으니까....아, 아마 Daily Mail 이 할 줄도 모르겠군요."

갑자기 말이 줄어든다. 지친것처럼. 자기도 모르게 이 토픽이 나오기만 하면 흥분이 되는 걸 자신이 알면서도, 또 한편으론, 가끔 흥분한 나머지 더 심각한 문제성 발언이 튀어나오는 이유때문인지.

정치적 발언들 땜에 자신이 문제를 스스로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하는지?
"예, 그냥 입 닥치고 조용히 있어야겠죠. 정말...악몽이죠."
사람들이 당신을 마치, 어디에선가 구한 삼마 옷에다, 체인 가게근처에는 얼씬도 안 할거 같을 걸로 생각할 수도 있는데.
" 그렇게 볼 수도 있겠죠. 나도 다른 사람들과 똑 같이 무지 햇갈려요. 도대체 무슨 일이 돌아가고 있는지, 무슨 얘기를 하는지...무슨 말인지 알아요?.... Just 비디오 안에선 나이키 티셔츠를 입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