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서 각종 잡지들을 뒤적거리다가 핫뮤직에서 눈에 띄는 인터뷰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핫뮤직이 만난 사람](정확하진 않음;)이라는 코너에 실린, EMI 홍보팀의 김동기씨와의 인터뷰였는데요.
(김동기씨.. 얼핏; 남자 이름같은데, 아리따우신 여성분이십니다;;)
라디오헤드가 언급된 부분이 있길래 기억을 되살려 얘기해 보려구요. (다음달엔 사야지...;;)

인터뷰 중에 \'이런 사람은 음반 판매 쪽의 일을 하면 힘들 것이다\'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는 물음에 김동기씨가 이런 저런 답변을 하셨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외골수는 안된다는 거였어요. 어느 한 장르만 매우 좋아하는 매니아는 좀 곤란하다는 거죠. 그러면서 예로 든 것이 자기는 \'라디오헤드도 팔면서 틴팝도 팔아야 된다\'는 얘기였습니다. 맞는 말이죠. 저만해도 틴팝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데.
(하지만 미소녀 가수의 프로모션이라면.. +_+;;;;;; -_-;)

그리고 인터뷰 중에 라디오헤드가 한 번 더 언급되었는데요.
\'요새 음반시장이 얼마나 안 좋은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 달라\'는 질문에 대한 김동기씨의 답변에서요.

예전에는 한국에선 10만장 이상 팔리면 플래티넘, 5만장 이상 팔리면 골드라고 불렀는데요.
요새는 6만장을 플래티넘, 3만장을 골드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그만큼 시장이 작아졌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그렇게 구분을 하는데도 팝 같은 경우 골드 나오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같은 경우는 10만장이 팔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Hail to the Thief]는 2만장 팔렸답니다. (영국의 경우 HTTT는 발매 이틀만에 6만장이 팔렸고, 미국에선 발매 첫주에 30만장이 팔렸죠.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음반시장이 불황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구요. 뭐 이게 결국은 더 좋은 작품, 창작물이 나오기 힘들다는 얘기니까요. 그리고... 한국에 라디오헤드 골수팬이 얼마나 될지 쓸데없는 상상을 해봤습니다. 골수팬이 아니라도 라디오헤드의 신보라면 그냥 음악애호가들도 충분히 구입할만 한데. 음... )


EMI 홍보팀에 근무하고 계신 분이 인터뷰에서 라디오헤드를 자주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라디오헤드의 영향력이 크다는 얘기겠죠? 아무래도 최근에 신보가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겠구요. 그래서 지면상에서 \'라디오헤드\' 다섯 글자를 보고 기분이 좋고, 또 조금 씁슬했습니다.



(아. 두 달전엔가 바로 이 인터뷰 코너에서 성문영씨도 인터뷰 했었어요.
  성문영씨는 라디오헤드의 한국 라이센스 앨범안에 들어있는 가사해석의 주인공이시죠.
  그 때 인터뷰에서 성문영씨가 \'Amnesiac앨범은 아주 쉽게 해석이 되었다\'고 하셨었는데,
  의외였습니다. 그 난해한 가사가 술술 풀리다니... 하하
  그런데 그 말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