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수금단말기에 찍은뒤 .
쇠봉을 밀고 들어간다 .
차갑고 정말 무식하고 심플하게 디자인된 쇠봉을 밀고 들어간다 .
정말 마음에않들게 디자인된 쇠봉...
도대체 누가 디자인한거야 이거!!!! 이쁘게좀 할수없냐고 이런것들좀!!!!!!!
용산행급행 열차시간을 확인하고 .
실론티한캔을 사고 .
헤드폰을 귀에 깊게 끼고 .
신도림역에서 내려 2호선 을갈아타는 곳
앞에서 4번째칸 3번째문 앞까지 걸어간다 .
지하철을 타는 행복중하나인 .
교복입은 아가씨들은없다 .
아...
일요일이구나 .
자리에 앉아 .
앞의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훑어본다 .
인천의 종점과 멀지않은곳이어서 사람은 많지않다 .
나까지 네명 .
어제 음주하셨는지 넥타이가 느슨하게 매여있는 아저씨 .
일요일에 정장근무를 하시지는않았을테고 .
음주 아니면 상가집아니면 야근 일텐데 .
아저씨의 느슨하게매여있는 넥타이와 .
아직도 살짝 불그스름하게 상기되어있는 볼 .
풀어져있는단추 .
그리고 상가집이라면 저런
분홍체크 와이셔츠입는 센스는 아니실테지 .
음주아저씨라고 단정짓는 동시에 흥미를 잃고 .
아저씨옆의 남녀 관계를 이해하려한다 .
이해 라고하기엔 좀 그렇겠고 억지 관계부여 정도 .
마른체형의 숏치마를 입고
흰 블라우스가 겉으로 나오는 빨간 스웨터를 입은 20대초반의
아가씨 와 20대초반의 체격좋은 그러나 푸짐하진않은 남성 .
서로에게 기대어있지않고 손도잡고있지않다 .
하지만 눈빛은 아주 다정스럽고 .
서로에게 조심스럽고 큰관심을 갖고 대화하고있다 .
처음엔 교제한지얼마않된 연인이라 추측했지만 .
아가씨가 만원을 남성분에게 건네 주자마자 .
난 혈육일거라고 단정지어버린다 .
지하철안의 내용물들을 둘러보고 추측하고 단정지어버리고 .
이 재밌는 놀이가 끝나자 음악에 귀 기울인다 .
지하철이 설때마다
헤드폰음량을 크게해논지라 무슨역인지 몰라 .
두리번두리번 창문으로 빠르게지나가는 표지판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
눈동자가 따라가며 겨우 표지판을 인식하고 .
신도림역에서 내리고 .
약속한곳에 들러 동대문운동장역에서 다시 홍대로 이동할준비를 .
뜻하지않은곳에서 반가운 사람을만나 .
Feeder의 신보를얻게된다 .
4인조 밴드라고해야할지
3인조라고해야하지 모를 영국모던록밴드 쀠더 .
음반사쪽에 일하는형이라 신보가 나와서 들고오셨나보다 .
좋아하는 장르 물어보시더니 바로주시네 .
아 시디가 느므 이쁘다 .
시디케이스 겉에 빳빳하지만 빤딱이지않는 종이를덧댄뒤 .
그위에 아가씨를 일러스트화 시켰는데 느므이쁘네 .
집에갈땐 cdp 내용물을 갈아껴야겠군 .
홍대에서 축구를하고 .
집에돌아오던중 날씨가 말을한다 .
"오빠 저랑 가치 일산 호수공원가서 자전거타러가요"
난 말한다 .
"어랏!! 날씨가 말을하네!!!"
이런 추억의 개그를하게될정도로
혼자이신분들에겐 살인적으로 좋은날씨 .
현승형이랑 홍대좀 걷다가 .
Feeder 를들으며 집에오던 중에 이쁜아가씨가 지나가길레
이렇게말했다 .
"아가씨 너무예쁘자나ㅏㅏㅏㅏㅏㅏㅏㅏㅏ!!!!!!!"
아주작은목소리로 .
옛 첨부파일 안내
원본 첨부
data/boardfree/feeder.JPG는 현재 백업에서 복구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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