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명절은 참 어울리지 안는다 .
거의 일주일을 쉬라니...
\"할일 없는 놈\" 이라는 욕이 아주 잘어울리는놈이다 .
사실 명절인데 할일이 없거나 해서 이런 기분에 이러고있는건 아니었다 .
30분있으면 축구를 하러가야하는데 밤새 한숨도 잠을 못잤다 .
술을 마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일을한것도 아니고 박지성이 출전한것도 아니었다 .
조명이 없는방안에 눈을 멍하니 뜨고 가끔 지나가는 먼지에 촛점을 맞춰 눈동자만 움직이고있다 .



참 오랜만의 일이라 반가운마음이 들지만 마주치고싶지 안은 기분이다 .
마주치고 싶지안다 라는 표현으론 안되겟다 .
심장이 잠깐 수축되면서 \"콕\" 아픈 뭐 그런거 있자나 .
니들도 알자나...
내가 선택한일이지만 ... 정말이지 기분이 정말 뭐같다 .



홍조를띄며 하얀치아를 들어내고 주위를 신경쓰지안으며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던
그 소년은 온데간데 없고 .
겉으론 높은콧데를 매만지며 다리를꼬고 편안한듯 빙긋이 웃고있지만
속으론 쪼그려앉아 벌벌떠는 어른만 있다 .
희망에 가득차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호기심 가득찬 표정으로 달려가던
그 소년은 온데간데 없고 .
최악의상황에 대비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어른만 앉아있네 .
못생기고 추한 어른은 소년을 그리워 하지만
소년은 돌아오지 안는다 .


어른이된 나의 선택을 소년이 책망하고 있지만 .
머리를감아도 냄새가나고 이를 백만번닦아도 구취가 나고있는
어른이 된 상구는 선택을 돌이키지 못한다 .
좃나 병 신 같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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