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아침부터 넘쳐나는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기 때문에
잠이 안오는 것이라 생각했다.

분명 온종일
이 많은 감정들을 배출하느라
일주일치 호르몬을 다 써버린 뇌가 폭주한것이렸다.
덕분에 밤새 밤을 방황하느라,
내 정신은 멍하니 모니터를 응시하다가
허공에 떠다니며 비명을 질렀다.






어느정도 머리가 차고 난 뒤의 내 소원은
하루빨리 늙는것이었다.
정확히 말해서, 나는 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시간을 버리고
아무렇지 않은 나이가 되고싶으다.


ㅡ사랑에 실패해도 아무렇지 않은 나이
    사람과 헤어지는 것에 익숙한 나이
    외로움을 이해하는 나이
    비온뒤 땅이 굳는것처럼 모든 일을 겪고도 동요하지 않도록 굳어져버린 나이
    아니면 쭈그렁영감이랑 서로 등이나 긁어주며 하루를 살아가는 나이라던가...
                                                                    




방황이 버겁다.
단지 어리기때문에.


이런것들 다 스킵하고 넘어갈 순 없을까?































































아니,뭣, 그게 다 인생의 묘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