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의 곡이 나오는 좋아하는 장면이 있나요? 

‘형의 자살’로 시작하는. 다소 조금 무거워 보이는 미드 ‘the bear’에서 흘러나오는 let down이 저에게는 가장 인상 깊은 선곡(?) 이었어요. 

남겨진 형의 식당을 동생이 어떻게든 제 방식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지만 좀처럼 안 되는, 뭐 그런 내용이지만 장면 하나, 연기 한 장면이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시즌1의 마지막화 끝부분에서야 let down이 슬그머니 나오는데, 전반적인 분위기와 그간의 이야기들을 한곡으로 모두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동생은, ‘왜 비싸게 토마토 소스를 작은 캔으로 저렇게 많이 사뒀나‘ 라며 사라진 형에게 핀잔을 놓지만 그 캔 속에 100불 지폐 묶음 다발이 나와요. 

우연히 발견하고 직원들과 함께 토마토소스 캔을 따내는데 계속해서 다발이 나와요.

여기저기 옷가지에 묻은 그 토마토 소스와, 그마저도 버리지 않고 직원들과 붉은 파스타를 나눠먹으며 장면은 그렇게 끝나지만, let down은 새희망을 계속 들려줘요. 

싸워 떠났던 직원이 돌아오고, 가게 이름을 the beef 에서 the bear 로 바꾸면서요. 

https://youtu.be/7Yx-xpqf-x8?si=cqp-JaNwaRwKNJgv

쓰다가. 

이 애증의 존재 rh는, 너무 커져 버렸군요. 

짜증나면서도, 좋은 음악과 가사를 전달해줘서 고맙기도 하고. 

그냥, 짜증이 납니다. 아 진짜. 라며 애꿎은 땅을 어린애처럼 발로 차버려도 여기저기에서 깐죽거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