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추운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었다.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까만 차가 한대 서 있었는데,

명칭을 알 수는 없으나, 차 앞부분에

가느다란, 쇠로 된 막대기 .. 윗부분은 플라스틱으로 되어있고, (핸드폰 통화 잘 안 될때 뽑는 거 같이 생긴)

아무튼 그것이 흔들흔들 하고 있었다.

강아지풀 같이 한들거리는게 귀여웠다.

오오오~ 바람이 불어서인가?

그 흔들흔들 하고 있는 것 위 부분을 꾹 잡았다.

흔들리지 말라고..

그런데 이것이 제법 격렬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오오오~ 바람 제법인데, 흥미진진한걸 ~

나는 큭큭 웃으며 두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

그 검은차 안에서 시커먼 오로라를 풍기는 사람과 눈이 마주쳤다.

너무 놀라서, 뒤로 주춤 물러서서는 이어폰 한쪽을 뺐다.


부릉부릉부릉 ~


사람이 안에서 시동을 걸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