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어릴적엔 비가 오면 뭐가 그리 좋은지 첨벙거리며 뛰어다녔었는데...
지금은 비가 오면 웬지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아마도 마음이 비에 젖기 때문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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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찍었을때, 정말 기분이 최저, 최악인 상태였죠.
여름이었는데...
학교에 수능을 보겠노라고 통보(?)하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집이 이사를 가는 바람에 졸업한 고등학교에 가려면
버스를 40분 가량 타고 내린 뒤에도 15분 정도를 걸어야 했죠.
버스에서 내려서 걷기 시작했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우산은 있었지만 맨발에 슬리퍼를 신고 갔었는데...
물은 어김없이 발과 옷을 적셨죠.
라디오헤드 노래를 듣고 있었는데...
비가 어찌나 오던지 리모트까지 적셔버리길래 음악 듣는 것도 중단해야만 했죠.
게다가 10여분을 걸으면서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잘못 내렸다는 것을...
한참을 헤매다가 겨우 학교에 도착 했는데,
교무실로 들어가기가 어찌나 민망하던지...
옷에서는 계속 물이 떨어지고 슬리퍼는 진흙으로 끈적거렸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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