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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좌가 어느새 여섯번째로 접어들었다.
그동안 꾸준히 관심 가져 주신것 감사드린다.
사람들 중 혹자는 강좌가 너무 어렵다느니,
전문적인거 아니냐 그런 식의 걱정을 나타내시는 분들이 계신데
여기에 대해서 몇마디 드리고 싶다.
우선 전문적인 입장에 비하면 필자의 강좌는 너무나 허접스러운 수준이다 -_-;;;
그리고 어렵다고 하는데, 여기서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들이 있다.
이것은 사진을 그냥 \'찍기\' 위해서가 아니라
좋은 사진을 \'남기기\' 위함임을 명심하셨으면 한다.
아참, 그리고 이런 거 말고 색감이나 구도 등에 대해서도 강좌를 해 달라 말씀을 하시는데
필자는 미술감각이 별로 없어서 -_-;; 색감은 정말이지 꽝이다;;;
그리고 구도는 거의 아는 바 없다.-_-;;
하지만, 강좌가 막바지에 접어들면 나름대로 아는 수준까지는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

이번 강좌에서는 조리개에 관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한다.

조리개가 왜 중요하느냐?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 우선적으로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찍는 장소가 너무 어두우면 조리개를 활짝 여는 것이고
사진이 너무 밝게 나올 것 같으면 조리개를 닫으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사진의 입체감이나 원근감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전문적인 용어로 \'피사계 심도\'라고도 한다.
이 두가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조리개의 빛을 조절하는 정도를 F number라고 하는데
(국산말로는 에프수;;; 라고 한다. 영어와 한자어의 조합;;;;)
숫자가 적을 수록 조리개가 활짝 열려 있다는 뜻이 된다.
얼핏 생각하면 숫자가 커야 더 많이 열린 것 같은데 오히려 반대이다.

[본문 이미지 원본을 현재 백업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출처 : dcinside.com

이는 F number와 조리개 개방치의 비교 예시이다.
F number의 숫자는 f1.4, f2, f2.8, f4, f5.6, f8, f11, f16, f22, f32, f45, f64와 같은 식으로
점점 증가하는데 보통은 2에서 16까지를 많이 쓴다. 나머지는 굳이 알 필요는 없다.
대부분의 디카는 f2 정도가 최대 개방치인 경우가 많다.
필카는 f1.4까지도 지원하는 카메라가 많은 편이다.

숫자에서 숫자로 한단계 넘어가는 것을 1 stop 또는 1 step이라고 하는데 이 용어는 알아두도록 하자.
\"한 스탭 올려봐~내려봐~\" 하고 말하는 것은 조리개를 한단계 조절하라는 뜻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이는 나중에 셔터 스피드 부분에서 밝기 조절과 관련해서 나오는 단어이니 꼭 기억해 두어야 한다)
한 단계 내려갈수록 밝기는 2배로 밝아지고, 올라가면 1/2배가 되는 셈이다.
렌즈 교체형 필름카메라의 경우 캐논 카메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메라가 렌즈윗부분에
조리개를 개방하는 버튼이 달려있다.

[본문 이미지 원본을 현재 백업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렌즈의 윗부분에 복잡하게 쓰여진 숫자가 바로 F number와 심도이다.
심도에 대한 설명은 곧 나온다)
디카는 대부분 디지털로 제어를 하게 된다. 디카에서도 필카와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럼 조리개를 개방했을 때 얼마나 사진의 밝기가 달라지는지 예시를 통해서 보도록 하자.

[본문 이미지 원본을 현재 백업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본문 이미지 원본을 현재 백업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본문 이미지 원본을 현재 백업에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노출과다(f 8)                             적정노출(f 11)                           노출 부족(f 16)

(위 사진들은 셔터 스피드 1/125로 동일하게 찍었다)
- 사진 출처 : 도서출판 삼경 \'카메라 와이즈\'

사진의 입체감을 결정하는 피사계 심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리가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어 바라볼 때에는 그 외의 대상들은 뿌옇게 보인다.
또는 멀리 있는 것들을 바라볼 때 가까운 것들에는 초점이 맞지 않는다.
바로 이 원리가 피사계 심도인데, 달리 말해서 피사계 심도라는 말은
\'가까운 물체와 멀리있는 물체가 모두 얼마나 뚜렷하게 나오는가\'를 나타내는 말이라 생각하면 된다.

피사계 심도가 깊을 때는 멀리 있는 물체와 가까이 있는 물체가 모두 뚜렷해서 입체감은 적어진다.
그러나 심도가 얕을 때에는 둘 중 하나가 뿌옇게 초점이 나가 버리므로 입체감이 생기는 것이다.
이것은 초점이 맞은 그 단면만 선명히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
심도가 깊어질 수록 그 단면의 범위가 입체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도화지를 여러 장 겹치면 두꺼운 직육면체가 되는 것처럼 말이다.
산 사진 같은 것을 찍을 때에는 대부분 심도를 깊게 하여 전경으로 모두 살려 웅장함에 보다 비중을 두게 되고
인물 사진을 찍을 때에는 배경을 뿌옇게 만들어서 입체감을 생기게 하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피사계 심도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기본적으로, 조리개를 열수록 피사계 심도는 \'얕아진다\'.
가장 큰 개방값인 f1.4일 때에는 정말 초점이 맞은 그 단면만 맞게 되는 것이다.
조리개 개방값이 줄어들 수록 심도는 깊어져서 f64쯤 되면 무한대까지 뚜렷하게 나오는 셈이다.
(거의 우리가 눈으로 바라보듯 말이다)
피사계 심도는 사실, 복잡한 공식이 존재해서 조리개 개방도에 따라 뚜렷한 거리가 정해져 있다.
예를 들어 f2일 때 5~6m의 범위에 초점이 맞는다고 가정을 하면, 이것보다 조리개를 더 닫을 경우,
그러니까 f number가 더 높아질수록 앞의 거리와 뒤의 거리는 점점 멀어진다.
7~15m, 10~50m, 15m~∽ 이런 식으로 말이다.

보통 자연풍경을 찍을 때는 심도가 깊게 찍어야 전체적인 화면이 풍성해 지므로
조리개를 최대한 줄여주곤 한다. (f 11 이상)
대신 인물사진을 찍을 때에는 사람의 얼굴 이외의 대상이 나오면 얼굴에 집중이 되지 않으므로
조리개를 최대한 활짝 열어주곤 한다 (f 2.8 정도)

이번 강좌에서 기억해 둘 것은 조리개를 통해 빛의 양과 피사계 심도를 조절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조리개의 개방도를 나타내는 것은 f number로, 1.4에서 숫자가 커질수록 조리개를 닫는다는 것을
알아두시면 되겠다.

그럼 다음 강좌에서는 조리개와 셔터 스피드의 조합으로 노출을 맞추는 법을 간단하게 배워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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