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에서는 FM라디오방송이 쩌렁쩌렁 울리고 있었는데
기사아저씨는 그런 노래를 좋아하지 않으실 것만 같던 중년의 아저씨였다.
아저씨는 \"아는 노래면 크게 따라부르세요\"라고 말씀하시며 허허허 웃으셨다.
친절한 아저씨였다. 근래에 보기 드문. 택시를 타고 오는 내내 웃으면서 올 수 있었다.
문득 그 아저씨를 사진에 담고 싶었다. 아저씨께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여쭈자, 아저씨는 또 허허 웃으시며 잘 나오면 핸드폰으로 보내달라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건 좀 어려울 것 같다.
아저씨의 뒷모습만 찍을 수 밖에 없어서 안타까웠다. 마음 같아서는 밖에 나가서 둘이서 찍고 싶었는데.
감동적인 택시였다. 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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