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것은 나의 책상입니다. 시험 기간과 맞물려진 제 게으름의 소산입니다.
밥대신 하나씩 까먹은 과자봉지와 생수병들과 빈 담배값 등등이 있습니다.
뭐, 대부분이 쓰레기 입니다.

한창 사진찍기에 열중하여 한 가방에 카메라를 종류별로
세개씩 가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이것저것 마구 찍었습니다. 주위의 몇은 내가 찍는 것들을
보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런 걸 왜 찍냐? \" 라는 반응이였습니다. 필름 낭비 혹은
베터리 전원 낭비라고 했습니다. 딱히 해줄 말이 없었습니다.

사진을 왜 찍을까요? 나는 왜 이따위 쓰레기 를 찍어서 \'사진\'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넣고
다른 이들에게 보라고 게시를 하는걸까요? 뭐, 지금도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찍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때만큼은 찍고 봐야겠습니다.
블랙스타를 처음 듣던 날의 기억은 블랙스타를 들을 때마다 자주 생생하게
되살아 납니다. 그리고 그렇게 블랙스타는 나에게 한 의미가 되었습니다.
이 쓰레기들이 찍히고 난 후 이제 이것들은 그냥 쓰레기들이 아니겠지요. 이 쓰레기 사진을
볼때마다 토할 거 같던 글자들과 섞이던 쌉싸름한 야채맛 과자가, 뜨거운 노트북에서
쏟아져나온 노래들이 생생이 되살아날테니까요.

쓰레기 하나 올리면서 말이 많군요. 시험이 끝나서 쫑알종알.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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