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영화를 무지하게 싫어한답니다.

친구들이 영화 얘기만 하면 전,

"나가","엎드려","시끄러워","앞에봐"

넷 중에 하나를 골라서 한마디 해주죠.


요즘엔 버스타기가 싫어지더군요.

버스 옆구리에다가 다 같이 영화포스터들을 붙여놓으니 말예요.

그래서 전 영화포스터붙은 버스는 절대 안타요.

'공익선거'나 '의류' 사진이 붙은 버스들을 특히 좋아한답니다.


전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번도 극장에 가 본적이 없어요.

극장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모르겠고,

표는 어디서 끊으며, 그 작은 집 구석 어디에 모여 영화를 보는지도..


아무튼 전 영화라면 질색하는 놈이에요.


근데 며칠전쯤인가?

TV에서 처음보는 이상한 드라마가 나오는거에요.

외국배우에 외국배경에...와, 돈 엄청 들였을껄요 아마?

아쉽게도 한편밖에 만들지 못했다는군요.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