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코엑스에서 9시 50분걸로 봤다.

영화를 다 보고난 후 스미스 요원의 팬이 되기로 했다.

액션 장면이 매우많아(거의다 그래픽이긴 했지만) 진짜 재미졌다. 난무하는 총소리 폭발음 벌레같은기계들(이름기억안남)이 펼치는 장관(?)..그런 그래픽의 향연만 봐도 표값이 아깝지 않았다.


매트릭스 1은 블록버스터 팬뿐 아니라 철학자들도 매료되었다고 하는데..
3편도 그러지 않을까 싶다. 스미스 요원 덕분에..
진짜 영화의 핵심..심도있고 비중있는 대사는 모조리 스미스 요원이 한다. 네오는 맨날 절충하고 중의적이고 단호하고 멋있기만 한 대사뿐..이를테면
스미스 요원왈 "네가 지키려는게 뭔지나 알어? 평화? 사랑? 전부 아무 의미없는 존재들을 그럴듯해 보이게 하기위한 몸부림일 뿐이야" 그러면 네오왈 "그게 내 선택이야"....땡~

늘 이런 식이다. 그래서 난 네오보다 스미스 요원이 좋다.
1편부터 그가 한말들을 보면..

"인간하고 비슷한걸 알아..그건..박테리아지(당시난 이 말에 절대적으로 공감했다)"

"육체는 나약해"

"생명의 존재 이유를 깨달았어..그건 바로 죽음이지"등등..

그의 발언들은 정말 인정머리 없고 못되먹었긴 하지만..전부 일리있고..뜨끔하다.

결말도 나름대로 맘에 든다
많이 죽어서...라기보단..그냥 뻔하지 않으니까..

결국 기계가 승리하는 건데도 해피엔딩인게 좀 심란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