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 다케시의 1989년작,
10년을 훌쩍 거슬러 올라간 키쿠지로 아저씨는 변한게 하나도 없다.
볼살에 살짝 경련을 일으키는 습관까지 여전하다.
마약의 유통경로를 추적하던 중에 마약조직과 경찰내통이 있었음을 알아채는 아즈마(다케시).
가속하여 그들의 꼬리를 점점 좁혀가던 중에 아즈마의 여동생이 조직에 납치당하고,
아즈마는 조직보스의 심복에게 누명을 씌우려다가 해고 당하기에 이른다.
'폭력으로 시작하면 폭력으로 끝난다'
라는 조직영화 특유의 단순하면서도 절대적인 논리를 여실하게 보여주는 액션영화다.
역시 총질하는 부분이 멋있다.
'브라더'라는 작품에서 어두컴컴한 터널 안에
조직끼리 총싸움하는 씬 보고 엄청 감탄했었는데 ㅡ
머릴 총으로 쏘면 앞엔 작은 구멍만 나고,
뒷벽은 핏자국으로 화려하게 수놓아지는 장면들은 이 작품에서도 많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