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아버지 안타까운 물속사투
두아들 구하다 함께 익사
소아마비로 몸이 불편한 아버지가 물에 빠진 아이들을 구하러 뛰어들었다가 두 아들과 함께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4일 오후 11시30분쯤. 낚시를 즐기기 위해 아내 이모(33)씨와 다섯 살, 4개월 된 두 아들과 함께 서해안을 찾은 조모(37·금천구 독산동)씨는 인천 옹진군 영흥면 내리 진두석 선착장에 자신의 EF쏘나타 승용차를 주차시켰다.
잠든 아이들과 아내를 차 안에 남겨둔 채 친구 이모(37)씨와 인사를 나누던 사이 갑자기 승용차가 5m 가량을 미끄러져 내려가더니 바다에 추락했다.
놀란 조씨는 지체없이 바다로 뛰어들어 차문을 열고 아이들을 구조해내려 했지만 선천성 소아마비 증세로 오른발에 알루미늄 보조기구를 착용한 그에게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조씨는 5일 자정쯤, 두 아이는 오전 1시50분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아이들을 구하려고 사력을 다하다 탈진해 인근 어선에 구조된 아내 이씨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전해듣고 실신하고 말았으며, 구조작업을 벌이던 친구 이씨도 보트 스크루에 복부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5일 오후 4시쯤 승용차를 인양한 경찰은 “사고 당시 차량이 중립기어에 핸드 브레이크가 올려져 있는 상태였으며, 승용차가 30도가 넘는 급경사를 이기지 못하고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규민기자 min4sally@chosun.com )
* 아침에 읽은 짧은 기사가 자꾸 어른거려 우울하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남은 이들에게도 신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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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떱떱님 오랜만이에요 (__)
이에프쏘나타에 부인에 아들 둘이면 완전 성공한 인생이네...
장애인이면 아들구하다 죽은 것도 뭔가 드라마틱한가...꼭 제목에 저런 걸 넣어요...초점을 쓸데없는데로 분산시키는 게 어이가 없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