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크리스토퍼 놀란.
제작지휘 조지클루니
제작 총 지휘 스티븐 소더버그
편집 도니 돈
촬영 윌리 피스터.
& 알 파치노, 로빈 윌리암스, 힐러리 스웽크.

사실 나는 호화멤버를 그리 즐기진 않으나.
이 멤버는, 나를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나는 성격이 너무 급하다.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그렇고.
멋진 시나리오를 멋지게 만드는것이 있는가 하면,
멋진 시나리오를 망치는 것이 있고,
별반 시덥지 않은 시나리오를 대단하게 만드는 것도 있으며,
별반 시덥지 않은 시나리오를 그저그렇게 만드는 것도 허다하다.

이 영화는 3번째에 속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시나리오가 아주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경찰과 범인 사이에서의
벌어지는 이야기로서는 평범한 시나리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리 평범하지 않다.

시종일관 나의 목을 조여오는 사운드와, 알 파치노의 퀭한 눈이 영화의 모든 긴장감과
속도감을 전달해 주면서 서서히 빨려들어가는 집중력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는 내내, 내가 불면증에 시달리듯, 눈이 아파왔으며, 몸이 뻐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듯한 답답함이 나를 고통스럽게 했다.
하지만 그것을 나는 너무나도 즐겁게 받아들이려고 노력했고, 그렇게 한것이 매우 다행이었다고
생각된다.

그의 전작 메멘토. 와는 사뭇다른느낌. 하지만 그의 기본적인 치밀함이 엿보이는 영화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나의 바램이 너무 컸을까.
마지막 장면을 나도 모르게 내 마음대로 바꿔가며 상상하고 있다.


p.s 웬만하면, 이 영화의 내용을 알지 못한채 봤으면 한다.
주위에 널부러진 영화사이트와 너무나도 친절한 TV프로그램을 당분간 멀리해주길 바란다.

p.s2 영화 초반부에 coldplay 의 we never change 였던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하여튼
그 음악이 나올때 왠지 반가웠다.

- gun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