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오늘 상,하로 된 두권짜리의 이 소설을 샀다.
서점 옆의 스타벅스가 아닌 담배 피울 수 있는 커피숍으로 가서 읽으려고 했으나
몇 페이지 못읽고
커피숍에 있는 여행잡지만 잔뜩 읽었다.

하루키는 내가 썩 좋아하는 작가는 아니다.
<상실의 시대>는 내게도 영감을 준 소설이었지만
그 뒤로 쓴 일련의 소설들은 왠지 읽고 싶지 않아서
한권도 보지 않았다.

작년 여름 그리스 여행을 하며
하루키가 글을 썼다는 아테네 부근의 섬(히드라섬)을 가려고 했는데
바로 그 옆에 있는 포로스섬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하루키의 글에서는 아직 뛰어남을 느끼지 못했지만
나는 그의 글쓰는 방법은 좋아한다.

지난 여름에도 그를 흉내내어 그리스의 레스토랑에서 글을 써보았다.
실은 파리의 카페에서 헤밍웨이의 흉내를 내기도 했지만..

<해변의 카프카>
일주일 동안 천천히 읽으려고 한다.

나에게 즐거움을 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