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읽기 전에
내가 바랬던 것은
제발 카프카적인 것(카프카의 발상 같은)이 없기를..
하루키 나름대로의 독창적인 소설이길..
그러나 아직 1/4도 읽지 않았는데도
지독히 실망스럽네요.
홀수쪽,짝수쪽으로 나누어
서로 다른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이랄지..
고양이와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 등등..
하루키 정도라면
이젠 자기 나름대로의 소설을 쓸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도 설익은 기교만 잔뜩 부리는 문학소년의 글을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는..
*그래도 소설 중 눈에 띄는 한귀절
...호텔에 돌아오면 책상에 앉아서 일기를 쓰고,워크맨으로 라디오헤드를 듣고,책을 조금 읽다가 열한시 전에 잠자리에 든다.잠들기 전에 가끔 자위행위를 한다. 나는 이 호텔 프론트의 여성을 상상하며, 그때는 그녀가 실제로 내 누나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일단 어딘가로 쫓아낸다. ...(하루키,<해변의 카프카> 중에서)
라디오헤드까지 아는 하루키.
역시 대단하다는..
그게 그의 매력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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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가장 하루키 답죠. 제가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살까 말까;;;
이야기를 어떤식으로든 연결하여
작가의 의도를 명확히(?) 들어냈다는 것입니다...윽...철지난 칸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