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위해 씌어졌다>

-과로에 지쳐 있는, 혹은 노동현장의 부자유에 불만을 느끼고 있는 노동자,

-자신의 밭이 공장화되는 것에 혐오감을 갖고 있는 농민,

-\'경제\'(구체적으로, 앞으로의 취직)라는 요소가 자신의 교육의 자유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학생,

-광고산업이 자신을 바보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느끼고 있는 소비자(특히 주부),

-전쟁체험을 기억하고, 지금의 일본정부가 재군비를 향해 돌진하고 있는 데 대해
충격을 받고 있는 노인,

-남북문제는 \'남\'의 문제라고보다, 어느 쪽인가 하면, \'북\'의 문제라고 느끼고 있는 사람,
(우리 남북한 얘기 아님)

-세계의 자연계가 사멸을 계속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가 그것을 죽이고 있다는 사실에
염려하고 슬퍼하고 있는 사람,

-왠지 모르게 위기감을 느끼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막연하고, 분명히는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

<\'머리말\' 중에서>

*There There에서 말하는 것은 거의 완벽하게 이 책의 주제를 대변합니다.
이른바, \'타이타닉 현실주의\'라고 저자는 표현하는데요,
현실주의자들이 숭앙해마지 않는 \'현실적\'이란
마치 타이타닉호(지구)의 현실과 같다는 말입니다.
\'앞에 빙산이 있다\', \'엔진을 멈추어야 한다\'는 소리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려오고 있지만,
타이타닉호의 상식이란 \'전속력으로\', \'속도를 늦추어서는 안된다\'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빙산에 부딪힌다는 것은 결정적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파이\'가 커지면 그 빙산을 막아주기라도 하는 걸까요?
이런 것이 \'비주류\'의 상식인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만,
이 사회의 상식-이걸 따르지 않으면 마치 미친사람처럼 바라보는-은 분명
잘못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시라면, 매우 흥미있는 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There There의 가사를 보고(특히 2절부분) 단번에 이 책이 떠올랐거든요,
RH도 환경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들의 인식, 그리고 이번 앨범의 전체적인 주제는
여하튼 무언가 잘못되어간다는 생각이겠죠.
저자-더글러스 러미스, 녹색평론사에서 출판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