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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축소된 이야기.
그러니까 내가 병원에 가야겠다고 느낀건 도리언그레이의 초상을 읽기 얼마전이었다.
그러므로 도리언그레이로 인하여 병원에 가야겠다고 느낀것은 아닐것이다.
물론 나는 다른 치유책을 알아낼 수 있었다. 경미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치료할 필요성을 점점 상실해가고 있다. 뭐 어찌보면 잘된일이다.
여하튼 도리언그레이의 초상으로 인해 신경이 쓰이는 한가지는 바로 영혼이다.
내가 나쁜일을 할때면 그것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것만같아 항상 두려움에 벌벌떨며 나쁜짓을 저지르고 있다.
그전엔 아무렇지 않게 나쁜짓을 했는데.
\'
하루키의 어둠의 저편을 떨리는 가슴을 안고 구매했건만 읽은건 며칠이 지나서였다.
읽고 싶었다. 너무나 읽고 싶었다. 하지만 그 읽고 싶은 마음을 남겨두고 싶었다.
어둠의 저편을 또 다 읽어버리고 나면 다시 몇년을 기다려야 한단 말이냐!
아무튼 이래저래 겁도 많다.
물론 말할것도 없이 하루키의 모든 소설처럼. 순식간에 후루룩 들이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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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퐁스 도테의 단편모음집 비스무래한 책을 읽었는데 참으로 새로웠다.
알퐁스 도테하면 별. 별하면 밝고 아름답고 순수한 이야기로 기억하는데.
그의 거의 모든 이야기는 어둡고 암울하고 비극적이고 참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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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 전집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후. 한문공부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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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나는 조만간 떠날 것 같다.
그래. 티벳으로.
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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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