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 후엔 유난히 공기가 맑다.
대기는 깨질듯이 청명하다. 특히 밤엔 더 그렇다.
이럴땐 유난히 톰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진다.
엠네지악을 집어넣고,
음악이 나오길 기다리는 그 잠깐의 틈까지도 설레인다.
가로등 하나 없는 우리집 산길,
이 시간즘이면 완벽한 어둠과 완벽한 고요함에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음. 마침 knives out 이 나오는군.
볼륨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길에서 벗어난 곳에 차를 세운다.
라이트를 끄고 , 브레이크에서 발도 뗀다.  off.
그럼............
정말로 완벽한 어둠에 편입된다. (아, 타이머의 녹색불은 어쩔수 없지만..)
공간에 가득찬 음악과 함께 시야에 가득 들어오는 별을 바라보는...
이건 정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다.
나에겐 이것이 일종의 의식같은 것이 되버렸다.
정화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