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보이는 저 불빛이
내 처갓집이었으면 좋겠다.
                       (고은)

기차를 타고 밤의 차창너머로 보이는
마을의 불빛을 보고 쓴 고은의 시이다.

가을에 여행을 떠나면
고은 시인의 말처럼 꼭 처갓집이 아니더라도
창밖의 허름한 시골 마을을 보면
구수한 군고무마 냄새와 함께
나를 반기는 집이 있었으면 할 때가 있다.

그것은 뼈속 깊이 사무치는 그리움이다.

아..나는 얼마나 멀고 험한 길을 달려왔는지..
지나온 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