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분야를 선택하고 그 분야를 파고드는 과정에서

우린 정작 그 분야에 대해 개인적인 정의를 내려야 할때가 온다.


가끔 사람들이 \'지금 공부하시는/지금 일하고 계시는 xxx 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라는 등등의.






난 학교때 건축이 종합예술이라는 ...어찌보면 사람들이 흔히내리는 정의를 믿었었다. 또한 그런 열정과 작업의식을 갖고 모든것에 임했었고.

졸업식날 학과장님이 우리과를 소개할때 \'건축.......mother of all arts..\' 라는 말이 왠지 뿌듯? 하게 들렸으니.  -_-;;    (참, 순진했던 날들이었군;;;;)


어느새 훌쩍 지나버린 시간을 뒤로

지금은......


예술보단 건축은

공학에 가깝다는 생각을 나름대로 하게됬다.

허나 그것이 우리가 흔히말하는 \'전자 공학\', \'건축공학\'... 그런것이 아닌





물질생활의 공학....





왠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공학\'/\'engineering\' 이란 말이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뭔지...;;;


물론 정의야 내리건 있건 없건 간에 뭐 그리 대수롭진 않을수도 있소만,

새로이 내려진 정의로 인해
배시시하게 다가오는 잔잔한 흥분.....요즘엔 가끔 필요하다고 느끼는걸 왜일까.


난 아직도, 누군가가 \'좋아하는 건축가가 누구에요?\' 하고 물어보면 난처하다.
선뜻 답이 안 나오니까...참 슬픈 일이지.

근데..


새로이 다가오는 정의로 보아...

혹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축가가 누구에요?\' 한다면...



주저없이



\'라디오헤드요\' 라고 말할수 있을거다.



...........당분간.....








다른 그 누구를 찾기 전 까지.